현지 시간 9일,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이 테슬라를 상대로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흑인 노동자에 대한 인종차별적 비방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한 데 따른 겁니다.
소장은 테슬라가 이런 일을 방치해 흑인 노동자들이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로우 / 노동 전문 변호사 : 이런 문제들은 직원들 사이에서,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차별과 괴롭힘을 용납하는 기업 문화에서 비롯됐습니다.]
테슬라는 이번 소송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인종차별이나 성희롱과 관련해 여러 차례 제소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엘리베이터 운영 직원에게 천6백억 원대 배상금 지급 평결이 나왔고,
12월에는 프리몬트 공장과 LA 서비스센터의 전·현직 여직원 6명으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방치했다는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차량 외부 스피커 기능 수리를 위해 미국 내에서 57만8천여 대에 대해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4번째 리콜 조치입니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인데, 최근 소송에 리콜까지 잇따르면서 안팎에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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