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본에 입국할 때는 72시간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 음성증명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다음 달 7일부터 사전 검사 없이 입국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것을 조건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한다는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하루 입국자 수와 출국 전 검사, 입국 시 검역 대응 등 각종 조치도 앞으로 한층 완화할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국내 감염자 격리 기간을 현재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증상이 없을 경우 5일 후 복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근 감염 확산으로 격리 중인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업무 차질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기시다 총리부터 코로나 감염으로 오는 30일까지 격리 중이라 예정된 외교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하루 20만 명을 넘는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 속에 의료 기관의 부담을 가중시킨 전수 조사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감염자 수는 조사하되 성별과 연령 등 세부 정보까지 정부 전산망에 입력하는 것은 중증화 위험이 큰 경우만 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쉽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고 감염 방지와 사회 경제 활동 양립을 실현하기 위해 대응에 속도를 낼 것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기시다 총리의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지난 21일을 포함해 두 번째로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기자들은 TV 모니터 앞에 모여 화면 속 총리와 질의 응답을 가졌습니다.
SNS에서는 기자들도 화상으로 참석하면 될 일을 거리두기도 무시한 채 밀집해 모이게 했다며 총리 관저의 대응을 꼬집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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