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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태풍 '힌남노' 일본 강타...초강력 태풍에 '아비규환'

자막뉴스 2022.09.02 오후 06:32
한 치 앞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쏟아집니다.

무서운 기세로 이어진 비바람을 견디지 못해 나무가 꺾이고,

키 큰 사탕수수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곳곳은 비상입니다.

모처럼 여행에 나선 관광객들도 태풍을 피해 서둘러 떠나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일부 상품 공급이 늦어지면서 상점에서는 진열대가 텅 빈 곳도 생겼습니다.

[오키나와 주민 : 태풍이 올라와서 미리 사뒀어요. 물건이 없어지기 전에 사두려고요.]

오키나와뿐 아니라 태풍에서 멀리 떨어진 도쿄와 나가노 등도 벌써부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무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린 큰 비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주말에 걸쳐 일본 규슈부터 도쿄 등 수도권 일대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여름 일본은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홍역을 치렀습니다.

여기에 건물을 무너뜨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초강력 태풍이 북상하면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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