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우려와 '독자 핵무장론' 등이 나오는 상황에서 진행된 한미 국방장관회담.
1년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핵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확고하고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철통 같습니다.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확고합니다. (주한미군은) 전 세계적으로 파병되는 미 병력으로 볼 때,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입니다. 이것이 한반도 평화유지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 세계 최강 F-22 스텔스기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 항공모함 등이 다양한 억제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를 위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5세대 전투기, F-22·F-35와 항모전단 등을 전개했다고 했는데, 앞으로 이런 것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고….]
이종섭 장관도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일 수 있게,
앞으로도 다양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를 함께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섭 / 국방장관 : 한미가 확고한 능력을 갖고있고, 또 미국은 그러한 능력뿐만 아니라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그런 것을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추가적인 핵 개발 또는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여러 차례 공언했던 연합연습 확대·강화와 관련해 한미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시도를 포함한 안보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대규모 연합합동화력시범 등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한미일 3국 협력이 모두의 안보를 강화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가급적 빨리 한미일 안보회의를 열어 '한미일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예방을 끝으로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순방지인 필리핀으로 떠났습니다.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강조한 이번 방한이 북 위협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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