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탄압 강도를 높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이번에는 여성들의 식당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의 탈레반 당국은 공원이나 녹지가 있는 야외 식당에 여성과 가족 단위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헤라트주 권선징악부 간부인 아지주라흐만 알 무하지르는 "공원처럼 보이는 곳인데, 식당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남녀가 함께 자리했다"며 "신의 도움으로 이를 바로잡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점령한 탈레반은 집권 초기, 서방과 국제사회에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탈레반은 앞서 공원이나 놀이공원, 체육관, 공중목욕탕 등에도 여성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고, 여성들의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육 기회마저 박탈하며 여성들의 사회 활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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