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옷'은 조선 시대 공주나 옹주 등 왕실 여성이 입던 혼례복입니다.
국내외에 통틀어 50여 점 밖에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귀한 유물입니다.
이번에 순조의 둘째 딸 복온공주 활옷과 해외 미술관 소장 활옷 등 9점을 포함해 관련 유물 11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모란, 연꽃, 봉황, 백로, 나비 등 부부의 백년해로와 행복을 비는 무늬가 가득합니다.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표현과 정교하고 섬세한 궁중 자수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조지현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 자수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다 다양하다 보니까 당시 활옷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 문양들을 보시고 의미도 같이 와 닿게 되면 전시 관람하는 데 더 재미있는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이 보관해온 '활옷'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기부금으로 복원된 것입니다.
자손의 번창을 상징하는 연꽃이 아래에서 피어올라 활짝 핀 모란꽃과 연결되어 있고 앞면엔 득남을 기원하는 연꽃잎 든 동자도 수놓아져 있습니다.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약 5개월간의 공들인 보존처리 과정은 물론 활옷 장인들의 제작과정과 자수 기법, 활옷 입는 법 등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모처럼 친정 나들이 온 해외 미술관 소장 활옷들은 올해 말 미국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 전시 정보
특별전 '활옷 만개 - 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
12월 1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촬영기자ㅣ이동형
화면제공ㅣ문화재청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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