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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금리 오르니 '휘청'...한계에 내몰린 다중채무자

자막뉴스 2023.10.23 오전 11:10
무섭게 늘어난 가계 빚은 우리 경제 뇌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대출자는 모두 2천만 명에 육박합니다.

대출잔액은 천800조 원이 훌쩍 넘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사정이 어려워져 여러 은행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역대 최대로, 450만 명에 달합니다.

대출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세 곳 이상 금융기관에 빚을 지고 있는 겁니다.

이들이 빚을 갚는 데 쓰는 돈은 수입의 60%가 넘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그렇게 (DSR) 비율이 높다는 이야기는 다중 채무자에 있어서 이제 채무 부담이 상당하다고, 이들 생활에 좀 어려운 점이 분명히 있는 건 맞는다고….]

문제는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상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긴축 장기화 속에 대출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채권금리와 코픽스가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석 달 만에 반등해 3.82%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뉴스와이드 출연) : 그러면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들 같은 경우는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나니까 기존에 늘어난 대출은 지금 부실화가 우려되는 상황….]

이미 제때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다중채무자 연체율은 3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뜩이나 높은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상환 한계에 내몰리는 취약 차주는 더 늘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이원희
자막뉴스|류청희

#YTN자막뉴스 #대출 #다중채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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