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도 도심을 가깝게 연결하는 김포·하네다 노선.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연간 200만 명 규모의 이용객 수준을 이미 회복했습니다.
노선 개설 2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에서 열린 기념행사도 활기가 넘칩니다.
요즘, 같은 돈이면 제주에서 오겹살을 먹는 대신 도쿄에서 와규를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팬데믹 때 국내에 갇혀 있던 여행 수요가 엔데믹이 되며 풀려난 영향도 큽니다.
[김영국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 2023년 동계 기간 중 국제선 운항은 2019년 대비 90% 이상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추이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552만 명으로, 2019년 연간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도 지난달 한일 노선에 주 1,100편을 취항하며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고마쓰와 아오모리를 재운항하며 코로나19 이전에 취항하던 일본 노선 12개를 모두 회복한 게 대표적입니다.
주한일본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축사를 하며 일본 여행 특수로 기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아이보시 고이치 / 주한일본대사 : (김포공항에 오면) 저쪽에 있는 식당에서 나오는 짜장면이 맛있다는 그런 기억이… (떠오릅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일본 지방 노선이 속속 재개되고 있는데 이는 무척 반갑고 기쁜 일입니다.]
엔저가 이어지는 한 한국인의 일본 여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의 도시별 호텔 검색 순위 상위 10곳 중 절반을 일본 도시가 차지할 정도입니다.
다가올 설 연휴 때도 기간이 짧은 만큼 오히려 근거리인 일본 여행이 인기몰이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ㅣ박재현
그래픽ㅣ지경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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