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절 갭투자 수요가 몰린 다세대와 연립 주택 시장에서 전세 거래가 줄고 법원 경매가 늘어나는 등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다세대·연립 주택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22% 줄어든 1만4천여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다세대·연립 주택에 한때 저금리로 인한 갭투자 수요가 몰렸지만 지난해 역전세와 전세 사기 우려가 커지면서 거래량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세 거래량은 줄었지만 채무자가 원리금을 갚지 못해 담보물을 경매에 넘기는 임의경매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다세대·연립 주택 임의경매 건수는 지난해 월평균 68건에서 올해는 한 달 평균 96건으로 40% 급증했습니다.
특히 다세대·연립이 몰려있는 강서구의 임의경매 건수가 지난해 140건으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추세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급매물 매입 수요가 꾸준한 아파트 시장과 달리 다세대·연립주택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경매가 더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자 | 이경아
AI 앵커 | Y-ON
자막편집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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