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리고 네타냐후 총리, 정치적 상황도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최근 내부에서 퇴진 시위가 있었더라고요. 내부의 동요가 있는 상황에서 이란의 공습이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이게 오히려 기회가 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마영삼> 지금 시사평론가 많은 분들이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하기 전에 이미 이스라엘 내부에서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체가 의회가 120석인데 네타냐후 총리가 이끌고 있는 리쿠드당이 32석입니다. 그런데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부를 수립을 하는데 그때는 61석이 필요합니다. 그 61석 연정에 참여한 정당들이 매우 강경 우익 정당입니다. 극우라고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당의 의사를, 입장을 존중을 해야 되는 상황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금방 정권이 무너집니다. 또 한 가지 요소는 지금 현재 이스라엘 국민들이 가장 반대하고 있었던 것이 뭐냐 하면 사법 개편안이었습니다. 의회의 결정으로 사법부의 결정을 번복시킬 수 있다는 이런 사법개혁안을 냈었는데 대다수의 국민들이 반대를 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지금 전쟁이 일어났는데 전쟁에 대해서 지금 현재 네타냐후 총리가 약속했던 것, 하마스 완전 제거를 하겠다, 인질을 다 데리고 오겠다 했는데 거기에 대한 성과가 아직 불투명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국민들은 굉장히 불만이 많습니다. 전쟁이 끝나게 되는 시점이라면 아마도 많은 시사평론가들이 네타냐후 총리가 정권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퇴진을 해야 될 것이다라는 데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설명해 주신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의 내부 정치적 상황으로 봤을 때 내부 통제를 위해서라도 네타냐후 총리가 이런 상황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네요?
◆마영삼> 충분히 있다고 그렇게들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 EU, UN, 이 나라들 그리고 아랍 국가들 이런 나라들의 희망사항 이걸 또 무시할 수도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앞으로 이게 확전이 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문제도 지금 거의 이스라엘의 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특히 미국의 요구조건을 다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여러 가지 상황을 골고루 짚어봤는데 앞으로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 국면에서 가장 큰 고비는 어떤 게 될까요?
◆마영삼> 저는 아주 임박했다고 봅니다. 어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데 대해서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그 대응을 할 때 설령 재보복 공격을 한다고 하는 경우에 어느 정도 수위로 하느냐 하는 걸 우리가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 지금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대결 관계가 어느 정도 잠잠해진다고 한다면 그다음에는 우리의 시선은 다시 가자로 들어갈 겁니다. 가자에 라파에 이스라엘이 공격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 공격은 제가 보기에는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하는 시점, 여기에서는 지금 미국의 요청으로 인도적인 보호 장치를 미리 마련을 해야 되는데 그게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제가 보기에는 최소한 한 달 이상이 걸릴 겁니다. 그렇다면 준비를 해서 전쟁을 하고 전쟁이 끝나고 하는 이 시점은 매우 길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파 공격하는 그 시점이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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