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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이 완전히 휘어져"...드론으로 본 리튬공장 화재 현장 [Y녹취록]

Y녹취록 2024.06.24 오후 05:11
■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현장 화면을 저희가 드론으로 촬영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위에서 바라본 공장의 모습인데 철골이 완전히 휘어져 내려앉았고요. 검게 완전히 타버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구불구불해졌는데요?

◆백승주> 지금 현재 보시면 우리 시청자분들 화면상에 보시면 시옷 자로 되어 있는 게 아래로 뼈대가 내려앉았잖아요. 그래서 왼쪽 화면, 오른쪽 화면. 오른쪽 화면에도 뼈대가 내려앉은 게 지붕틀입니다. 지붕틀은 내화구조를 가져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내려서 휘었다는 건 최소 1200도씨 이상에 장시간 노출된 겁니다.

◇앵커> 그러면 1200도 이상 장시간 노출이 돼도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이 필요한 거 아니예요?

◆백승주> 서로 경중을 따지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이게 화재가 발생해도 이 정도까지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되겠고요. 만약에 저렇게 높은 고온에 견디는 시간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다면 저 경우는 말씀하신 대로 피난경로를 다방면으로 만들어야 되겠죠.

◇앵커> 지금 저게 옥상의 모습인 것 같기는 한데 옥상이 내려앉은 것 같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고요. 그리고 지금 드론으로 촬영을 한 화면을 보고 계시는데 오른쪽에 탄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데요. 회사명이 나와 있고요. 그리고 2층 안은 거의 전소된 것 같아요. 보이지 않고요. 건물도 일부 외벽도 무너져 내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백승주> 외벽 같은 경우는 내화성질이라고 하더라도 내화구조체는 아니기 때문에 구획제입니다. 그래서 변형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걸 부착하는 기둥이나 벽체 같은 경우에는 버티는 거죠.

◇앵커> 안쪽에 어떻게 통로 같은 것을 확보하고 있는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어요. 그런데 안에서 근로자분들이 배터리를 싸고 포장하다가 저 사고를 당했다니까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금 상태의 화면을 봤을 때 지금 구조작업의 위험성은 없겠습니까?

◆백승주> 지금 상태가 그렇습니다.

◇앵커> 천장이 뚫려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백승주> 지금 보시면 천장재가 내려앉아서 바닥에 붙어 있는 게 아니잖아요. 저 사이에 저렇게 어딘가에 걸쳐 있는 거죠. 걸쳐 있는 것은 처져 내린 지붕틀일 수도 있고 서까래일 수 있도 있고 밑의 선반들에 얹혀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것들을 구조화하고 변형하는 과정에서 공깃돌을 빼서 바위가 무너지듯이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걱정이 됩니다. 거점을 넓혀나가는 그런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합니다.

◇앵커> 수색작업을 너무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계속 강조해 주고 계십니다. 다시 발화할지 모른다는 말씀을 하셨고요. 그럼 지금 화면으로 봤을 때는 큰 불길은 잡힌 것 같고요. 그리고 내부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부 모습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백승주> 지금 현재 다행히 화면상으로 농연은 많이 빠진 상태네요. 농연은 빠진 상태고. 그래서 시야 확보에 있어서는 안정된 부분인데. 지금 저렇게 얼키고설킨. 지금 마치 화면만 얼핏봐서는 비닐하우스 무너진 상태의 화면 같잖아요. 그러니까 저게 어떻게 주저앉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고. 또 저 무너지기 전 과정에 여러 인명피해나 여러 과정이 있고 요구조자, 피해자분들이 산재해 계실 것이기 때문에 저걸 또 걷어내고 치우는 과정도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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