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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바닥으로 추락하는 원화...시험대 오른 韓

자막뉴스 2024.06.26 오전 09:13
지난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장이 열리자마자 급등하면서 천4백 원 선을 위협했습니다.

외환 당국이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한도를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야 내려가 1,390원 선 아래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4월 16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간밤 스위스의 깜짝 추가 금리 인하와 영국의 8월 금리 인하 전망이 달러 값을 끌어올렸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2%)로 복귀했습니다. 제가 취임했을 때 11%여서 물가 안정이 급선무였습니다. 지금은 국민들이 물가 압박을 덜게 됐습니다.]

독주하는 미국 경제도 배경입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을 여섯 달 만에 0.9%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탄탄한 경제 지표에 금리 인하 여건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

당분간 강달러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환/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생각했던 것 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빨리 안 내려가고 우리나라 금리는 이제 또 살짝 내려가기 시작할 거라 환율이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고환율의 수출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점점 약화되고,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물가 자극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고금리가 더 이어지면 우리 경제 최대 위험인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정리와 빚이 많은 소상공인에게도 부담이 됩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환율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ㅣ한수민
디자인ㅣ이원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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