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로 격리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휴일에도 성명을 내고 대선 후보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장문의 입장을 올렸는데요.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 수행에 집중하는 게 국가와 당을 위해 최선인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습니다.
또, 자신의 결정에 대해 이번 주 후반에 국민 앞에서 직접 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의 글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원들에게 이제는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떄라면서 "해봅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전당대회 이후 성명을 내고 다음주 선거운동 재개를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주말인 20일에도 SNS에 글을 올려 완주 의사를 밝혔는데요.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승산이 떨어진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장 오랜 우군이었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오바마 전 대통령마저 등을 돌리면서 더는 버티기 힘들었다는 관측입니다.
미국 언론은 결정적으로 기부금 후원자들이 보이콧에 나서면서 돈줄까지 막힐 위험에 처한 게 마지막 한방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내일 조간 신문에 지난 주 전당대회 이후 당을 하나로 결집한 트럼프와 사퇴압박에도 버티는 자신이 대비될 경우 대선이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13일 유세현장에서 피격에도 목숨을 구한 뒤 공화당은 물론 중도층 표심도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권준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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