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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보던 어린이가 '툭'...수억 원대 전시작 바닥에 추락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4.09.24 오전 09:42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에서 어린이 관람객의 실수로 작품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전시가 잠시 중단됐습니다.

23일 호암미술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8일 어린이 관람객이 휴대전화를 보며 작품을 등지고 걷다가 '나무가 있는 세폭화'가 전시된 좌대를 건드려 작품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대리석 느낌으로 칠을 한 나무 좌대 위에 설치돼 있던 이 작품은 휴대용 제단화처럼 접을 수 있는 아치형 화면 세 개에 그려진 삼면화 형태입니다.

미술관 측은 "확인 결과 작품 파손은 없었지만 (그림을 연결하는) 경첩의 나사 2개가 이탈해 작가와 상의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술관은 오늘(24일)부터 해당 작품을 다시 전시할 예정입니다.

스위스 작가인 파티는 파스텔로 그린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미술사의 다양한 작가와 모티브, 양식, 재료 등을 참조하고 샘플링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가입니다.

파티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수십억 원대에 거래됩니다.

이번에 떨어졌던 작품과 같은 형식의 삼면화가 이달초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35만 달러, 약 4억 6천여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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