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자막뉴스] 역사적 대발견에 과학계 '발칵'...행성 탄생 열쇠 발견

자막뉴스 2024.10.08 오전 09:00
지름 약 1,200여km로 표면이 얼음으로 감싸진 천체 카론입니다.

카론은 태양계의 끝자락에 있는 왜소행성 명왕성의 가장 큰 달입니다.

명왕성과 카론은 왜소행성의 고향인 '카이퍼 벨트'에 속해 있는데, 카이퍼 벨트는 초기 태양계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타임캡슐로도 불립니다.

최근 카론 생성의 기원을 밝힐 중요한 물질들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는 웹 우주망원경의 적외선 관측을 통해 카론 표면에서 이산화탄소와 과산화수소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우주 암석과의 충돌로 카론 표면에 이산화탄소가 뿌려지고, 카론 표면의 물 분자가 태양 방사선으로 분해돼 과산화수소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칼리 호웻 / 영 옥스퍼드대 교수 : 과산화수소의 레벨을 측정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방사선이 카론에 부딪혔는지, 카론의 기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겁니다.]

지난 2015년 명왕성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의 관측으로 카론 표면이 얼음으로 덮였다는 점은 드러났지만, 당시엔 관측장비의 한계로 이들 분자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견에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역할이 컸습니다.

기존 허블 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뛰어나며, 가시광선이 아닌 적외선으로 관측해 135억 년 전 원시 우주까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으로 명왕성과 카론 등 명왕성 시스템뿐만 아니라 이들이 속한 카이퍼 벨트에 대한 이해도 한층 넓혀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영상편집ㅣ김영환
디자인ㅣ이가은
자막뉴스ㅣ이미영, 이도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