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 전단을 살포한 한국에 복수하겠다며 자원입대하겠다는 청년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서 "신성한 우리 공화국의 주권과 안전을 침범한 한국 쓰레기들을 징벌하려는 멸적의 의지가 온 나라에 차 넘치고 있다"며 전국에서 청년 140여만 명이 입대·복대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청년들이 "분별없이 날뛰는 미치광이들에게 진짜 전쟁 맛, 불벼락 맛을 보여줄 결의"를 피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계기가 있을 때마다 미국과 한국 등 외부 위협을 부각한 뒤 청년들의 입대 탄원 소식을 관영매체에서 전하는 방식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합니다.
노동신문은 또 1면에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들끓는 분노를 농사일에 쏟아부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기사를 여러 건 실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한국이 이달 3일, 9일, 10일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켜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으나, 우리 군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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