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북한군 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며 발언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를 적국, 타국으로 부르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남북 연결 육로 폭파도 거론했습니다.
단순한 물리적 폐쇄만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군단장으로부터 적의 동향을 보고받고 전투 대기 태세로 전환한 관할 여단 준비상태를 점검한 뒤 군사행동 계획을 담은 중요문건을 검토했다고 통신은 전했는데요.
특히 김 위원장은 대형 지도를 책상 위에 펼쳐놓고 무언가를 가리키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지도를 흐릿하게 처리하긴 했지만 지도 상단에 '서울'로 보이는 문구가 식별됐습니다.
또 옆에 세워둔 TV 화면에 한반도 지도가 띄워져 있는데, 군사분계선과 비슷한 위치에 파란색으로 굵게 선을 그어놓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남측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3일 국경선 인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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