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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집결지에 '건물 10채'...파병으로 드러난 열악한 실상 [Y녹취록]

Y녹취록 2024.10.23 오전 10:44
■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새로운 위성사진이 나왔어요. 파병 군인들이 머무는 지역에 대형 창고로 보이는 건물 10채가 세워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열수> 인공기 펄럭이는 것은 가짜뉴스일 가능성도 있고요. 또 하나는 우크라이나 쪽에서 마치 북한군이 많이 참전한 것처럼 이렇게 선전하려고 하는 그런 목적도 있고 그것이 우크라이나군들한테 공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그런 차원에서 했을 수 있다, 이렇게 우선 생각을 하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형 창고 10개는 어디냐면 우수리스크거든요. 그 우수리스크가 어디냐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 100km 북쪽으로 떨어져 있는 데가 거기가 바로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작저, 만주철도의 횡단철도의 시작점이 바로 우수리스크입니다.

그 우수리스크에 아무래도 그러한 중요한 곳이니까 거기에 러시아 군부대가 있겠죠. 러시아 군부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10채의 새로운 건물들이 준공된 것이 발표가 된, 영상으로 확인이 됐는데 이게 무슨 용이냐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까지 우리고 북한에서 러시아로 한 1만 3000개 정도의 컨테이너가 갔잖아요. 거기에는 총, 포, 탄이 갔을 거예요. 그러면 여기에서 다시 기차로 실어보내야 하니까 거기가 발전기지니까. 그러려고 하면 그걸 잠시 보관해야 하잖아요. 보관용으로 준공이 됐고 앞으로 그 용도로 계속해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북한 내부에서도 파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를 통해서 이 내용을 알리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효과를 노릴 수 있을까요?

◆김열수> 이렇게 보는 거죠. 지금 북한 내부에서는 이걸 차마 얘기할 수도 없는 거고. 인민일보에 낼 수는 없는 거죠. 인민일보에 내면 자기 스스로가 전 세계를 향해서 공개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대북확성기 방송통해서 몇 가지 얘기를 합니다. 우리 국정원에서 발표한 탈영병 18명 이렇게 했다가 다시 구금되는 이것도 얘기하고요.

그리고 북한 6명의 장교들이 2주 전에 사망했잖아요. 이런 내용들을 계속해서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이것이 북한 군인들에 의해서 또 북한 주민들에 의해서 북한도 손전등이 있고 아무리 통제를 하더라도 이것이 전파가 안 되겠습니까? 결국은 북한 주민들이 알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이것이 아마 북한 주민들의 동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고 정권에 대한 불신, 이런 것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죠.

◇앵커> 말씀하신 집단 탈영했던 18명, 구금을 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는데. 식량을 제대로 보급받지 못했다는 얘기도 있어요.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김열수> 그러니까 이쪽으로 우선 몇 명이 정확하게 갔는지는 아직은 몰라요. 그런데 대충 그쪽에서 나오는 보도에 의하면 한 30명 정도가, 소대급이죠. 갔는데 그중의 일부분이 탈영을 한 거죠. 18명이 탈영했으면 30명 중 18명이면 반이 넘잖아요. 그 인원들이 갔는데 그 인원들한테 먹을 것도 제대로 안 주고 식량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진지를 이탈해서 한 70km 정도 갔다가 잡혀온 거죠. 그래서 구금이 됐다고 보는데. 그냥 이렇게 생각을 해 봐도 얼마나 환경이 열악하겠어요.

그러니까 먹을 것도 없고. 30명은 갔지만 30명이 아니고 예를 들어서 굉장의 큰 부대 규모라고 하면 소위 말해서 우리 한민족은 밥 먹어야 하잖아요. 김치 먹어야 하잖아요. 국 먹어야 하잖아요. 그거 하나도 안 주고 그렇다고 해서 러시아 사람들이 먹는 빵이나 이런 것도 제대로 보급해 주냐면 그것도 제대로 보급해 주지 않고. 그러니까 며칠째 식량 못 받으니까 어떻게 보면 탈영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열악한 환경을 얘기하는 겁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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