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2주간 한국 경제 상황 전반을 점검한 IMF 한국미션단은 우리 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을 거론했습니다.
IMF 미션단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한 달 만에 2.2%에서 2%로 0.2%포인트 낮췄습니다.
위험은 하방 리스크가 더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2%로 0.3% 포인트 낮췄습니다.
[라훌 아난드 / IMF 한국 미션단장 : 2024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국내 수요 회복 약세로 일부 상쇄되나,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에 수렴하고 아웃풋 갭이 축소됨에 따라 2025년 실질 GDP는 2.0% 증가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커진 환율 변동성에는 '도전 요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환율 변동성은 큰 리스크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으나,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적절해 보인다고 권고했습니다.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IMF 한국 미션단은 고령화 등 장기적인 지출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건전재정 기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인 경제 개혁 등 강력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출산율을 저해하는 경제적 제약 요인을 완화하고 여성 경제활동 참여 증대와 외국인 인재 유치 등의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ㅣ고민철
영상편집ㅣ정치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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