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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아닌 국민을 처단?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포고령 썼을 것"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4.12.06 오후 06:37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비상계엄 포고령을 쓴 건 '대통령실'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썼을 것이다"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습니다.

포고령 내 '전공의 처단' 관련 조항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동안 정치력으로 못 풀었던 걸 총칼로 풀려고 했던 야욕이 아주 적나라하게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포고령은 일반적인 사항을 쓰는데 5항에 보면 전공의에 대한 게 생뚱맞게 나오지 않나"라며 "'전공의들이 48시간 안에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한다'고 했다. 국방부라든가 예를 들어서 계엄사령부 등 그런 데서 작성했다면 전공의가 왜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포고령 5항에 나오는 '처단'이라는 단어에 대해 "진짜 이것은 소름 끼치는 단어다. 군에서도 이런 단어를 쓰지 않는다"며 "이거는 전쟁 때 예를 들어서 적과 싸울 때나 쓰는 것이지 진짜로 전쟁 때 적을 처단해라, 이런 것 정도지 절대 우리 국민을 향해서는 이런 걸 절대 군도 써온 관례도 없고 용어가 너무 생소한 단어다. 너무나 섬짓하다"고 말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저는 전공의 관련 포고령 5항을 대통령이 썼을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대통령을 위해서 저렇게까지 '처단한다'라고 표현까지 하면서 충성할 참모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5일 선언문을 내고 '전공의 처단' 내용이 담긴 포고령에 대해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전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대해 본인이 작성이 참여하지 않았단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기자ㅣ박선영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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