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했던 전공의들은 대부분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 출근율은 여전히 8%대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단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9일) : 젊은 의사들의 요구는 변함 없습니다. 학생들도 내년에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저도 이 상태로는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전국 병원들은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 나섰지만,
전국 3천5백여 명 정원에 지원자는 314명뿐이었고, 최종 선발된 인원은 181명에 불과했습니다.
모집 인원 대비 5%를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수련병원 전공의가 59%였고, 비수도권이 40%를 조금 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의정 갈등 이전부터 인력난에 시달렸던 필수과들입니다.
산부인과는 188명을 모집하는데 선발 인원은 전국에서 1명뿐입니다.
신경과는 2명, 소아청소년과는 5명, 심장혈관흉부외과는 2명만 선발됐습니다.
[정연준 / 전북의대 교수협의회장, 소아외과 교수 : 수술을 해야 되는데 (소아) 환자들한테 언제 할 수 있다고 특정한 날짜를 말해주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돼 있거든요. 마취 인력이나 수술방이 (인력 부족으로) 돌아갈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안 돼 있다 보니까….]
내년 전공의 인력난이 진료와 수술 차질로 직결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들은 다음 달 말 인턴 모집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ㅣ윤용준
디자인ㅣ이나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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