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출국 수속 지연으로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온 A(30)씨는 "새벽 4시 45분 공항에 도착했음에도 출국 수속과 보안 검색 등에 2시간 이상 걸려 비행기를 놓칠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천공항은 작년에 출국 수속 시간이 평균 30분 41초에 불과하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 시간(60분)의 절반 수준이라고 홍보했으나, 실제 상황은 이와 달랐습니다.
특히 아침 시간대 출발 비행기 탑승객들은 긴 대기 시간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B(46)씨는 "오전 6시에 도착했지만 출국장에 들어가는 데만 60분이 소요돼 탑승구 문이 닫히기 직전에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보안 검색 과정과 인력 부족을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CT 엑스레이 검사는 정밀도가 높지만, 운영 인력이 숙련되지 않아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또한, 상주 인력 충원이 요청 대비 20%만 이뤄진 상황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한편, 일부 승객들은 인력 부족을 탓하기보다 시간대별 탄력적 인력 운영을 제안했습니다.
스마트 패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조차 출국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불만을 표하며 공항 운영 전반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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