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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만 해도 억대 연봉...'대학 왜 가냐' 달라지는 美 Z세대들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5.03.04 오후 01:38
미국 Z세대가 치솟는 대학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담, 취업난 등을 이유로 사무직보다 기술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시장조사 업체 해리스 폴의 조사 결과, 미국 젊은층의 78%가 기술직에 관심을 보였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목수, 전기기사, 트럭 운전사 등 기술직은 높은 수입과 독립적인 경력 기회가 장점으로 꼽힌다. 대학 학위 없이도 취업이 가능하고, 학자금 대출 부담이 없어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는 점이 주된 이유입니다.

특히 25~34세의 대학 학위가 없는 남성들은 육체 노동이 필요한 직업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위 없이도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직업 중 대표적인 것은 트럭 운전사로, 연간 최대 10만1000달러(약 1억4700만원)를 벌 수 있습니다.

건설 노동자는 최대 6만2000달러(약 9000만원), 현장 감독관은 9만4000달러(약 1억3700만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요리사도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전문 셰프는 최대 17만3000달러(약 2억52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학위 없이도 주방에서 경력을 쌓으면 연간 약 4만7000달러(약 6900만원)의 급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학위 없이 일하는 여성들은 의사소통 능력과 돌봄이 필요한 직업을 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대학 학위가 없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업으로는 고객 서비스 직원, 간호 보조 및 홈 헬스 에이드, 판매직 감독관, 계산원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간호 보조 및 홈 헬스 에이드 직종은 연봉이 최대 11만9000달러(약 1억7300만원)에 달해 높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미국 Z세대는 대학을 필수적인 선택으로 여기지 않고 있으며, 대신 직업학교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학생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직업 교육 중심의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이 16% 증가했으며, 건설 관련 전공자는 23%, 냉난방(HVAC) 프로그램 등록자는 7% 늘었습니다.

한편,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직업은 풍력 터빈 기술자로, 연봉이 최대 10만3000달러(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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