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군 비행장 안에서 흰 연기가 치솟습니다.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당국이 출동한 모습도 보입니다.
정찰용 무인기와 헬기가 충돌해 화재사고가 발생한 건 오후 1시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헬기와 드론 모두 불에 탔습니다.
사고는 무인기가 임무를 마치고 정상적으로 착륙한 뒤 이동하던 중에 계류장에 있던 국산 수리온 헬기를 충돌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사고 무인기는 이스라엘산 정찰 무인기 헤론으로, 접경 지역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도입됐습니다.
폭 16m 정도의 비교적 큰 무인기인데, 수리온 헬기와 무인기의 도입 당시 가격을 합하면 200여억 원대에 이릅니다.
이 무인기는 지난해 11월에도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다 경기도 양주 일대에서 추락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GPS 교란 등의 행위는 없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무인기의 오작동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공군 오폭 사고에 이어 10여 일 만에 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군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김지연
자막뉴스 | 이미영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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