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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 대통령의 서늘한 채찍...'사랑과 전쟁'도 언급

자막뉴스 2025.12.18 오전 08:01
특별한 헌신을 보상하겠다며 공무원들을 격려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엔 다시 채찍을 들었습니다.

업무보고 전후로 나타난 일부 공직자들의 태도를 강하게 질타한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 1분 전에 얘기한 거하고 1분 후에 얘기한 게 달라요. 그럼 됩니까, 사람이. 그리고 이 자리에서 얘기한 거 하고 뒤에 가서, 다른 데 가서 또 다른 얘기 해요. 그러면 됩니까?]

그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야당 3선 의원' 출신으로 앞선 업무보고에서 지적받았던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정조준한 거란 해석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 사장이 별도 기자회견까지 열어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이학재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그제) : (외화 밀반출 전수조사는) 공항 운영 때문에 안 되는 거고 여객들에게 굉장한 불편을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전수 개장은 사실은 불가능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보고에서 제기된 '책갈피 달러', 즉 외화 불법 반출 검색 문제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공사 사장이 처음에는 자기들 일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세관이 하는 일이라고 했는데, 알아보니 그 말이 틀렸단 취지의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해 관세청이 인천공항 측과 위탁 계약을 맺고, 1만 달러 이상 외화 반출은 인천공항이 대신 검색을 맡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그거 MOU 체결해서 세관이 아니라 공항공사가 하는 게 맞는 데라는 댓글이 있더라고요. 대중들은 다 아는 거예요.]

이 대통령은 과거 1만 달러 이상을 반출하다 걸렸다는 정부의 보도자료도 있다며, 대통령이 범죄 수법을 알려 준 거란 일각의 지적 또한 반박했습니다.

불륜 등 이혼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까지 거론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이걸 뭐 범죄를 대통령이 가르쳐줬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러면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거야?]

이 대통령은 온갖 명예와 혜택은 누리면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 건 '도둑놈 심보'라며, 강한 어조로 공직자의 책임 의식도 주문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ㅣ최영욱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ㅣ서영미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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