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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투약량 2배 늘려 남성들에"...'모텔 사망' 피의자 정황에 살인죄 검토

자막뉴스 2026.02.15 오전 07:26
'모텔 연쇄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여성 A 씨는 구속 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범행 동기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묻는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 / 강북 모텔 연쇄 사망 사건 피의자(지난 12일) : (약물 건네는 이유 무엇입니까?) …. (살해 의도 있었습니까?) ….]

첫 번째 사건은 지난해 12월 14일 밤, 경기 남양주에 있는 한 카페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 남성은 20대 여성 A 씨가 건넨 '의문의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고, 이틀 뒤에야 깨어났습니다.

한 달쯤 뒤인 지난달 28일과 지난 9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모텔에서 피의자와 머물던 남성 두 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모두 피의자가 건넨 약물을 탄 음료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고,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숙취해소제 빈 병들을 확보했습니다.

A 씨는 숙박업소에서 나오면서 배달음식과 빈 병을 가지고 나왔다고 진술했지만, 이유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집에는 빈 병 여러 개가 더 있었고, 서로 다른 종류의 약 30에서 40여 정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집중 조사 중입니다.

약물을 탄 음료를 집에서 미리 준비했다는 점에서 경찰은 계획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피의자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범행 전후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남성들과의 의견 충돌로 잠재우려 했을 뿐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음주 상태에서 복용하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숨진 남성들에게 음료를 건넨 점은 고의성을 의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첫 번째 사건에서 남성이 의식을 잃은 것을 경험하고도 투약량을 2배로 늘려 숨진 남성들에게 건넸습니다.

경찰은 이런 점을 고려해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논리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사이코패스 검사와 프로파일링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ㅣ변지영
디자인ㅣ정민정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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