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런 군사 긴장이 경제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교수님, 시장이 이제 곧 긴장이 풀린다는 분위기인가요, 아니면 앞으로 좀 더 심해질 것 같다. 이런 공포가 더 큰가요?
[석병훈]
풀린다는 기대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공포가 더, 이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공포가 크다고 보는데요. 제가 그렇게 보는 이유는 아무래도 국제유가, 선물 가격이 그런 것을 시사한다고 보여집니다. 영국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1. 7% 가까이 올라서 배럴당 무려 11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거든요. 그다음에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유, 선물 가격도 역시 전날보다 0. 9% 올라서 배럴당 112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봤을 때는 여전히 조기에 이란 사태가 끝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될 것이다라는 기대보다는 상당히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지배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유가대란 얘기하면서 저희가 전에 배럴당 100달러 얘기했는데 지금 보면 거의 110달러에서 웃돌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렇게 계속 이어지다 보면 기업이나 소비자 모두 힘들어지는 상황이 올 것 같은데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은 아직 시작도 안 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다음에 소비자물가 지수를 전반적으로 상승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데에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다고 하기 때문에 2월 말에 전쟁이 시작이 됐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6월달부터 물가가 많이 뛸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지난달 기준, 아직 영향이 본격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물가 지수가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치로 올라갔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서 석유제품뿐만 아니라 섬유 제품, 내구재 제품의 소비물가상승률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유류할증료 같은 것이 인상이 되니까 항공료 상승 같은 경우는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하는 부분이고 더 무서운 것은 한 번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서비스 물가도 역시 상승하고 있어서 올해 1분기 물가상승률이 2. 4%로 3분이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와서 앞으로 이런 고물가가 이제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소비자들한테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OPEC+가 증산을 결정했다고 해서 이제 기름값이 좀 잡히나 했는데 일각에서는 이게 겨우 상징적일 뿐이다, 이 정도로 평가절하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이유가 있습니까?
[석병훈]
증산하는 양이 좀 터무니없게 적기 때문입니다. 지금 5월 원유 생산량 하루 20만 6000 배럴을 늘리기로 합의를 했는데요. 이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힌 공급량이 하루 1200만 배럴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의 2%도 안 되는 수치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수준에 불과하고 이것만 가지고 국제유가를 잡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해외에 있는 주요 투자은행들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치 상향 조정했는데 이게 실제 현실화할 거라고 보십니까?
[석병훈]
그렇습니다. 충분히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계 주요 IB은행 8개 은행이 2월달 전망 대비 우리 4월달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을 0. 4%포인트 올렸습니다. 그래서 2월달만 해도 2%였는데 지금 2. 4%로 인상을 했는데요. 이것이 다 국제유가 상승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에너지 가격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고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오른 것이다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또 최악의 경우 이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까지 올라갈 것이다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소비자물가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최소 3개월 이상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6월달부터는 오히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 후반에서 3% 초반을 계속 찍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작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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