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예고하면서 이 해협을 통과하려던 각국 유조선들이 다시 뱃머리를 돌리기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 직후였던 지난 11일 유조선 3척이 이 해협을 통과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세계 에너지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상 교통은 다시 경색 국면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선박 추적 정보 업체 케이플러(Kpler)의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몰타 국적 초대형원유수송선(VLCC) `아기오스 파누리오스 1세`(Agios Fanourios I)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시도했다가 기수를 돌려 현재 오만만 근처에 정박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 `뭄바사B`는 전날 해협을 통과했으나, 이후 원유를 선적하지 못한 채 빈 배로 이동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해협을 통과한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샬라마르호와 카이르푸르호는 각각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로 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 선거 때까지도 유가가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을까지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동일할 수도 있으며, 아마도 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답변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6주 전 이란에 대한 공격 결정에 따른 잠재적인 정치적 파장을 이례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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