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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 집단 발견...벌써 시작된 '러브버그' 올해는 더 끔찍 조짐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4.29 오후 02:28
여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올해도 대량 출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 계양산 등 주요 발생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땅속과 낙엽층에서 유충이 집단으로 발견되는 등 개체 수 증가 신호가 나타나면서 선제 방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22일부터 계양산 정상 일대 약 900㎡ 규모 구역 9곳에서 유충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BTI(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는 특정 곤충 유충에만 작용하는 친환경 미생물 제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성충이 출몰하기 전 유충 단계에서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번식력이 강해 한 쌍이 수백 개의 알을 낳는 만큼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여름철 대량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러브버그는 통상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대량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계양산 정상과 등산로 일대는 러브버그로 뒤덮이며 민원이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유튜버 감스트는 당시 계양산에 오르며 "닭똥 냄새 있지 않냐. 그 비슷한 냄새가 250배 정도 난다"며 경악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인천 전역과 서울 25개 구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성충이 관찰되고 있으며, 올해는 수도권 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도심 대량 발생 곤충을 법정 관리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자체도 유충 서식지 제거와 방제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익충으로, 낙엽 분해와 꽃가루받이에 기여하는 등 생태계에서 긍정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량 출몰 시 건물 외벽과 차량, 보행 공간을 뒤덮으며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특유의 모습으로 거부감을 키워 사실상 도심 재난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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