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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아이 씻기다 떨어뜨렸다"더니...사고 주장했던 친모의 반전

자막뉴스 2026.04.30 오후 06:56
지난 10일, 생후 8개월 된 아이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아이에게 두개골 골절 등 심각한 머리 손상이 확인됐는데, 의료진의 입원 권유에도 부모는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친모는 의료진에게 아이를 씻기다 1m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뜨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병원 측은 몸에서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친모의 설명과 아이의 증상이 일치해 당시 학대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흘 뒤 의식을 잃은 채 다시 병원에 온 아이는 다음 날 오전 숨졌습니다.

이후 병원은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병원 측은 첫 내원 당시 입원을 거부하고, 이후 아이 치료 결정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는 모습이 일반적인 부모와 달랐던 점 등을 근거로 학대를 의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의 수사 착수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의 사망 원인이 두부 손상이라는 부검 1차 구두 소견을 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친모가 아이를 혼자 둔 채 외출하는 등 방임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이 사건 당일 상황을 추궁하자 학대를 부인하던 친모는 결국 범행을 시인했고, 아이가 숨진 지 보름 만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친모는 아이가 잠을 자지 않고 칭얼거리는 등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리모컨으로 아이 머리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친부는 사건 당시 출근해 집에 없었다면서 친모가 아이를 때린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친모가 아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건 아닌지, 남편의 방조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ㅣ구본은
디자인ㅣ신소정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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