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두진호 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 엄태윤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밤에 도착하고 두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 저는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이 나를 만나면 꼭 껴안아줄 거라고 그랬잖아요. 어떤 모습으로 환영할 거라고 보십니까?
[두진호]
시진핑 주석의 특징상 껴안지는 않을 것 같고요. 무표정한 얼굴로 악수는 따뜻하게 할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행위들이 있습니다. 자기 쪽으로 힘을 줘서 자기 쪽으로 당겨오면서 주도권을 갖고자 할 건데요. 그런 기싸움, 샅바싸움에서 시진핑 주석이 충분히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그 순간만이라도 집중력을 유지해서 절대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악수할 때 손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치열한 기싸움에 처음부터 진행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따뜻하게 환대하고 반가운 모습으로 만나야 되지만 지금 미중 간의 상황, 중동을 둘러싼 여타 상황들이 그렇게 웃으면서 포옹하면서 만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하신 2017년, 9년 전에 국빈 방문했을 때 그때는 멜라니아 여사도 같이 동행해서 갔을 때처럼 화려하고 축제와 같은 그런 분위기를 이번에 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2026년 미중 정상회담은. . . 저때는 진공상태로 만들어놓고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본인의 임기 1기에서 2기로 넘어가는 굉장히 중대한 전환점이었기 때문에 과거 명나라, 청나라 500년 동안 중국제국의 국사, 국정을 담당했던 곳에 가서 바로 내가 주인공이다. 트럼프 대통령 전 세계 패권을 주도하는 미국 대통령과 동급에 서 있는 자신의 권력을 상징하려고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자금성이 아닌 9년이 지난 내일 모습은 아마 천단에서 저런 모습이 연출될 텐데요. 이제 자금성에서 9년 이후 천단에서 미중 정상이 만나는 모습은 세계의 문명을 좌지우지하는 두 개의 태양. 미국과 중국. 중국은 그 정도 할 수 있는 능력을 WTO에 가입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가파른 성장, 급격한 성장을 했기 때문에 정치, 경제, 군사적인 입장에서 문명을 주도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는 것을 보이면서 동시에 하늘에 기도하겠죠. 과거 명청 때도 황제가 천단에 가서 하늘에 기도를 하는데, 국가의 평화와 안정, 번영 이런 것들을 기원했겠죠. 두 개의 태양, 미중 정상이 저곳에서 각자의 소망과 기도가 있겠습니다마는 중국이 굳이 콕 집어서 천단을 선정했던 이유는 중동전쟁에서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일종의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장소로 저 지역을 선택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9년 전에 황제 의전 모습과 어떤 부분이 같이 다를지 이 부분도 관심이 쏠리는데. 이번에 천단 관련해서 그때와 비슷한 모습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엄태윤]
9년 전 같은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1기에 들어와서 미중 패권경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해였거든요. 굉장히 갈등이 고조된 시점이었고요. 그리고 2018년, 2019년 본격적으로 2년 동안 무역전쟁을 펼쳐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 기간 동안에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됐다.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시진핑 주석은 당황스럽죠. 왜냐하면 시진핑 주석 같은 경우 집권 이후에 대국궐기를 추진했거든요. 중국제조2025를 표방하고. 그 말은 미국을 뛰어넘겠다는 표어를 걸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거슬렸던 거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공세적인 입장을 취했고 근본적인 미국과 중국 간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역적자를 바라보는 것에 따라서 그걸 해소해야겠다는 것이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시진핑 주석이 극진하게 모실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바이든 정부로 이어져서 트럼프 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가 바이든 정부에서는 중국에 대한 대중국 봉쇄로 강화됐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에 다자주의에 입각해서 많은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이나 여러 가지 안보 문제에서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었고 지금 이 상황에서 볼 때는 시진핑 주석이 여유로운 입장이다. 왜냐하면 중국제조 2025가 당초 기대에는 규모 미치지만 상당한 목표를 달성했고 안보적으로 볼 때 바이든 정부하고 트럼프 정부의 차이가 뭐냐 하면 바이든 정부에서 다자주의 동맹국들 간 협력을 해서 시진핑 주석을 압박했다. 굉장히 고통스러웠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라는 거죠. 동맹국 간 분열 현상이 나타나니까 자연스럽게 시진핑 주석이 이걸 즐기고 있고 또한 최근에 주목할 것은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 2기 들어와서 관세전쟁을 해서 미국과 중국 간 상당히 치킨게임이 벌어졌었는데 이게 점차 수그러들면서 금년 들어와서 미국의 대법원이 상호관세가 위헌이라고 얘기했고요. 거기에서 글로벌 관세도 위헌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내밀 카드가 무뎌졌다라고 보는 거죠.
제작 :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이슈톺아보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