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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를 천황으로" 심상치 않은 일본 분위기에 정치권도 '격양'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5.15 오후 01:20
일본에서 여성 천황 허용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남성 혈통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일본 정치권은 안정적인 황위 계승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황실전범 개정 논의를 재개했습니다.

논의의 핵심은 결혼한 여성 황족의 신분 유지와, 전후 일반인이 된 옛 황족 남성 후손의 황실 복귀 문제입니다.

현재 일본 황실의 젊은 남성 후계자가 사실상 히사히토 친왕 한 명뿐이어서 계승 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국민 여론은 아이코 공주를 중심으로 여성 천황 허용에 우호적인 분위기입니다.

2024년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90%가 여성 천황을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황후의 외동딸로, 현재 일본적십자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검소하고 차분한 이미지로 대중적 호감을 얻고 있지만, 현행 제도상 여성이라는 이유로 황위 계승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반면 정치권, 특히 자민당 보수파는 여성 천황보다는 ‘남계 혈통’ 유지를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후 일반인이 된 옛 황족 남성 후손들을 다시 황실로 복귀시키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은 천황제를 단순한 왕위 계승이 아닌 ‘끊기지 않은 부계 혈통’의 상징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성 천황 자체보다도, 여성 천황의 자녀에게 왕위가 이어지는 ‘여계 천황’ 가능성을 더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일본 사회에서는 “직계 딸보다 먼 친척 남성을 우선하는 것이 더 비자연적”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코 공주를 둘러싼 논쟁은 일본 사회가 전통과 변화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문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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