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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팔아치우는 외국인들...이례적 수준에 증시·환율 '초토화' [지금이 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6.05 오후 02:29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하며 ‘팔천피’ 시대를 열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20조원에 육박하는 순매도를 기록했고, 최근 2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반도체 대형주 급락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증시와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초부터 이달 4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한 코스피 시장에서 총 116조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에만 60조6000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강도를 높였습니다.

외국인 매도 물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에 집중됐습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0조2000억원, SK하이닉스를 40조8000억원 규모로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두 종목에서만 101조원에 달하는 매도 물량이 나온 셈입니다.

외국인 매도세는 이날도 이어졌습니다.

오전 장중 외국인은 1조6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2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역대 9번째로 긴 외국인 연속 순매도 기록입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규모와 기간 측면에서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19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이 금융시장을 강타했던 2020년 이후 약 6년 만의 최장 기록입니다.

하루 순매도 규모도 역대급 수준입니다.

지난 4일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액은 6조988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2월 27일 기록한 7조812억원이 역대 최대 순매도액입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40원을 넘어섰습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와 환율 상승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악순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원화 기준 주가 상승뿐 아니라 달러 기준 투자 수익률을 고려하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주가 상승에도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외국인의 주식 매도 이후 달러 환전 수요가 늘면서 다시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실제로 외국인 순매도와 환율 상승 흐름은 동시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도는 20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웃돌았습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중순 이후 외국인 매도 규모가 일평균 3조원 수준으로 급격히 커졌다”며 “현재 요인들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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