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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내가 오세훈이었다면 재선거"...잇따른 당내 압박 [이슈톺]

이슈톺 2026.06.15 오후 02:58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보겠습니다. 장동혁 대표, 사퇴론 개의치 않고 계속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올림픽공원 시위에 참석해서 시위자들의 팻말을 손글씨로 직접 써주기도 했는데 이런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종근]
일단 당대표잖아요. 그리고 국회의원이라는 것. 정당의 대표나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갈등을 일으키거나 의혹을 제기하거나 문제를 제기할 때 그 현장에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 갈등과 문제제기를 고스란히 국회로 갖고 와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풀어주는 직이 바로 국회의원 또는 당대표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해할 수 없는 게 장동혁 대표가 국회를 떠나서 예를 들어서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열린 본회의에 참석 안 했죠. 의총을 두 번이나 참석 안 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의총입니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 진두지휘를 하고 총책임을 져야 하는 당대표가 의총을 참석하지 않고, 본회의를 참석하지 않고 시위현장에 있고 또 가서 마스크를 쓰고 잠행처럼 그 안에 함께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고. 마지막으로 팻말이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정선거론을 아예 당대표가 공식적으로 들고 있잖아요. 첫 번째, 당원들에게 묻지 않고 또는 소속 국회의원한테 묻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당론이 아니라는 얘기죠. 개인적인 상황이라는 얘기죠. 그렇다면 이 시위, 집회의 정당성을 떠나서 만약에 이 생각이 옳다고 한다면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당을 탈당하고 시민단체라든지 시민의 일원으로서 참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당의 대표가 정당의 목적, 선거 승리를 해야 한다는 목적에 대해 위배되는 거거든요. 서울시장은 이겼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장 선거가 부정선거는 아니잖아요. 부정선거였다면 승리한다는 것 자체도 말이 안 되고. 또 이미 오세훈 서울시장에 투표했던 사람들의 민의는 어떻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을 전부 반해서 저렇게 혼자서 당론과 당심과 유리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대표로서 결코 적절하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내에서도 '재선거'에 대한 의견이 한목소리로 모아지지 않고 있는데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오세훈 시장을 향해 재선거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차재원]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는 국민의 참정권이 박탈된 상황이니 전국적으로 조금씩이라도 있었다고 한다면 원칙상으로 민주주의 원칙이 무너진 셈이기 때문에 재선거가 필요하다는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를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원칙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현실도 중요하잖아요. 방금 이종근 평론가께서 말씀하셨지만 지금 서울시장에 대한 재선거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계신데 과연 당내에서 그런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가. 그렇게 모아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장벽들이 많다는 것이죠. 실제 재선거라는 것 자체는 정치권이 주장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결국 선거 관련된 사람들의 소청이 있어야 되는 것이고 그 소청이 선관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원에 가서 법원에 의해서 나름대로 부정행위가 있었느냐, 그리고 그 행위 자체가 당락을 뒤바꿀 정도의 효력이 있었는지 보고 난 뒤에 결정할 것인데 나경원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일단 당사자인 오세훈 시장이 먼저 관두라는 식의 이야기인데요. 앞서 충분히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오세훈 시장을 찍었던 보수 지지층들 입장에서는 이건 받아들이기 힘든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실제 그것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과연 서울시장 선거를 이길 수 있는 부분은 또 다른 별개의 차원인 것이거든요. 정원오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졌습니다마는 정원오 후보가 계속 나온다는 보장도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 본다면 본인 스스로가 직을 건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과거 재선 당시에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자신의 직을 걸었던 적이 있잖아요. 그 때문에 보수권의 질타를 엄청 받았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때 나경원 의원의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제작 : 송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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