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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중국 정서 건드렸다"...만리장성에서 행사 열었다가 '역풍'

자막뉴스 2026.06.18 오전 08:19
수많은 사람이 만리장성 위에 요가 매트를 펼쳐놓고 수련에 몰입합니다.

캐나다 운동복 상표 '룰루레몬'의 홍보 행사 영상입니다.

북미 지역 매출 감소를 메우고도 남는 중국 판매 성장세에 순풍을 불어넣으려는 기획이었습니다.

[주이룽 / 배우 (룰루레몬 홍보 영상) : 각기 다른 너와 내가 만리장성의 기이한 벽돌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우리의 장성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성벽 위에서 북을 치는 장면 탓에 역풍을 맞았습니다.

중국 전통 북이 아니라 일본 북 '타이코'라는 지적이 잇따른 겁니다.

[쉬양 / 타악기 연주자 : 만리장성이란 민족 문화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일본식 '타이코'를 중국의 대북으로 포장하여 외부에 전시한 건 국민의 역사적 기억과 민족 정서도 건드리는 것입니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룰루레몬 측은 보름 만에 사과문을 올리고 홍보물을 삭제했습니다.

일본 총리의 '타이완 개입 발언' 이후 외교 갈등과 팽배해진 반일정서가 불쏘시개로 작용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의 역사·타이완 등 중대 핵심 문제에 관한 잘못된 정책은 중일 관계에 심각한 해독을 끼칩니다.]

작년 9월엔 캐나다 등산복 아크테릭스가 티베트 고원에서 폭죽 쇼를 벌였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11월엔 장자제 999계단 오르기에 도전했던 체리 자동차가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14억의 마음을 열겠다며 중국을 상징하는 명소를 택했지만, 되려 '홍보 참사'가 돼버린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화면출처: 룰루레몬 홍보영상
촬영편집: 고광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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