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행정부가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전 양해각서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 언론이 초안 내용을 보도했지만, 미국 정부가 양해각서 전문을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영구적 전쟁 종식 선언과 60일 동안 이란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등 앞서 나온 언론 보도와 대체로 비슷하지만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내용이 눈에 띕니다.
양해각서 5조에서 이란은 60일 동안만 통행료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후 오만 등과 호르무즈 관리와 해양 서비스에 대해 협의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60일 이후에는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될 거라며 통행료도 영구적으로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60일이 지나도 통행료 면제가 계속됩니다. 일부에선 60일 동안만 무료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영구적으로 무료입니다.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면 앞으로도 계속 통행료 없이 운영될 것입니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인 이란 비핵화와 관련해선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감독 아래 이란에서 희석해 폐기하는 방안에 동의했다는 게 미국 정부의 설명입니다.
이란의 재건자금은 미국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3천억 달러, 약 465조 원 규모로 계획을 개발하고, 최종 합의가 타결되면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곧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차단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서 통행료 면제를 60일로 한정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강연오
디자인: 우희석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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