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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마인데...강수량은 왜 '극과 극'? [이슈톺]

이슈톺 2026.07.08 오전 08:06
■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내일까지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요. 특히 어느 지역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릴까요?

[이현호]
현재 오늘하고 내일 내리는 비의 형태로 봤을 때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대전, 세종, 충남 그리고 전북지역입니다. 80에서 많은 곳은 150mm 정도 예상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수도권, 강원도, 그다음 많은 곳이 경상도, 광주전남 이 정도 순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장마를 보면 지역마다 강수량 예보 차이가 크던데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이현호]
말씀해 주신 것처럼 가장 많은 비가 오는 곳은 100mm 이상이 예보되기도 하고 적은 곳은 10mm 정도만 예보되기도 하는데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오늘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강수구름이 마치 문장 부호의 쉼표처럼 생겼습니다. 그래서 기상학계에서 콤마 클라우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쉼표의 머리 부분은 만주지역, 굉장히 북쪽이죠. 거기를 지나가고 있고 쉼표의 꼬리가 우리나라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꼬리는 굉장히 얇고 국지적으로 강한 성질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어디를 지나가느냐에 따라서 강수량의 편차가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최근 비가 내리는 걸 보면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아주 강한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 양상을 보이던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현호]
강수가 내리는 패턴은 장마철이라고 하더라도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이유를 단정지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비가 오려면 시작은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이 시작입니다. 상승운동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공기가 올라가는 이유는 굉장히 많은데 만약에 공기가 뜨거워져서 열적으로 올라가는 경우에는 지금처럼 굉장히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 그런 조건이 형성될 때가 많습니다.

[앵커]
이번 장마가 역대 세 번째로 늦은 장마라고 하는데 이런 특징이 비가 오는 양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까?

[이현호]
올해 장마가 굉장히 늦게 시작됐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주변에 영향을 주는 굉장히 큰 공기덩어리가 영향을 끼친 건데요. 장마의 시작과 끝은 우리나라 주변에 굉장히 큰 공기덩어리가 영향을 주는 것이고 지금처럼 장마가 국지적으로 올 것이냐, 넓은 지역으로 올 것이냐는 그때그때 지나가는 저기압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서 반드시 1:1로 연결짓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체적으로 공기가 뜨거워지는 때가 되면 국지적으로 오는 비의 양상이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장마철에 강수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어떤 양상을 띠고 있고 또 그 이유는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현호]
많은 분들이 느끼시는 것처럼 정작 장마철에는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 않다가 장마가 끝났다고 하면 오히려 비가 더 많이 오는 것을 쉽게 경험할 수 있을 텐데요. 우리나라가 100년 정도 비를 관측한 기록이 있는데 그 기록을 보면 실제로 장마가 보통 7월 중하순 정도면 평균적으로 끝나는데 장마가 종료된 후 8월 중순부터 오히려 더 많은 비가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한두 개로 꼽아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뜨거워지면서 국지성 호우가 늘어나게 되면서 이렇게 강수패턴이 조금씩 바뀌게 되는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당 15mm, 시간당 30mm 이렇게 계속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 이 정도 호우량이면 체감하기에 어느 정도인지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현호]
뉴스에서 시간당 10mm, 20mm, 30mm 이러면 어떤지 체감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요. 30mm의 비가 오면 걸어다니는 분 기준으로 우산을 써도 하의나 신발 같은 것이 상당히 많이 젖는 그 정도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운전하시는 분을 기준으로 하면 와이퍼를 최대로 작동했는데도 시야가 잘 확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험한 게 아닌가 하고 느낄 수 있는 굉장히 강한 비의 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작 : 송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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