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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피해 학생 미리 특정했나?...'수사 뒤집은 단서' [Y녹취록]

Y녹취록 2026.07.16 오후 01:12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서정빈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가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관련 정황을 파악하고도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아 '의도적 부실 수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서정빈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초동수사가 부실하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드러나지 않았던 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장윤기가 피해 학생을 범행 훨씬 이전부터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있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서정빈> 특별수사단이 밝히기를 포렌식이나 혹은 주변 정황 등을 살펴봤을 때 최소한 범행 몇 달 전부터 장윤기가 일방적으로 이 피해 여학생 이채원 양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어느 정도 보인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주장은 이미 신빙성을 잃었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것 말고도 상당히 계획적인 범죄라는 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나는 정황이 아닌가. 심지어는 피해자를 수개월 전부터 일방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 말은 범행대상을 미리 특정을 해 놨다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계획적인 범행이었다는 점으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예컨대 포렌식 결과 피해 학생에 대해서 사진을 몰래 찍은 흔적들이 보인다거나 동영상을 찍었다든가 혹은 범행 이전에 피해자와의 이동경로가 겹치는 내용들이 확인이 된다든가, 이런 것들이 주가 되지 않았을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수사 결과 나중에 그런 것들이 나왔다는 게 밝혀지게 되면 스토킹이라든지 이런 것도 추가로 적용시킬 수가 있는 건가요?

◇서정빈> 가능성은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만약에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것처럼 실제로 일방적으로 이채원 양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고 또 나아가서는 계속해서 범행 이전부터 추적을 한다든가 혹은 미행을 한다든가 혹은 연락을 취하려 하거나 접촉하려 했다든가 이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확인이 돼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반복적인 접근이 있었다고 평가를 한다고 하면 그것 별도로 스토킹 범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앞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결국 죄질을 따지는 데 있어서 범행이 우발적이었느냐, 계획적이었느냐. 또 계획은 얼마나 디테일하게 계획을 생각워서 죄질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 이것과 직결되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라도 그런 흔적들이 보이고 이것들이 재판에 제출이 된다고 하면 아무래도 장윤기의 입장에서는 더욱더 죄질을 나쁘게 평가받는 그런 사실관계가 될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광산경찰서가 초기에 이 부분을 인지했는데 제대로 수사를 안 했다는 거잖아요.

◇서정빈> 또 충격입니다.

사실 사건이 발생한 지가 2개월이 넘었는데 지금도 계속해서 새로운 사실들, 그러니까 경찰 당시 수사팀이 사실관계들을 덮었던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어서 상당히 충격적이기는 합니다. 지금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했다고 볼 수가 있는 게 만약에 피해자를 사전에 일방적으로 인지했다라고 보면 애초에 수사 단계에서부터 이게 단순살인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런 연결 관계가 없는, 친분관계가 없는 대상을 일방적으로 수개월 전에 인지를 하고. 그런데 그 뒤에 살인을 했다. 사실 우발적인 살인이라고는 당연히 볼 수가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두 사람 사이에 원한관계가 있을 수도 없는 사건이니까 이게 과연 본인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피해 학생을 왜 죽였을까, 당연히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당시에 이 점들이 충분히 드러나고 수사를 진행했다면 미리 알았고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면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다른 동기가 있었을 것이다. 충분히 짐작을 했을 부분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결국에는 성범죄 목적이라든가 그밖의 동기가 있었을 것이다. 조사가 진행됐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걸 덮었다는 건, 이걸 인지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 앞으로 증거인멸과 관련된 부분들 수사뿐만 아니라 재판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되기는 하겠지만. 그래서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결국 부실수사가 아니라 부정한 수사다. 의도된 은폐다. 이렇게밖에 해석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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