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가득 차있던 호수가 마치 작은 개울처럼 보입니다.
황갈색 호수 바닥이 훤히 모습을 드러냈고, 경사면엔 물이 빠진 흔적이 퇴적층처럼 남았습니다.
섬진강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 옥정호의 모습입니다.
저수율이 19.6%로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정남수 / 전북 김제시 옥산동 : 너무 가물어서 문제는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와야 하는데, 와도 조금 와 가지고는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요.]
폭염 속 전국 강수량이 평년의 82% 수준에 그치면서, 전국 58개 시군이 기상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장 농업용수로 써야 하는 저수지의 상황은 특히 심각합니다.
전국 평균 저수율은 47.8%, 평년의 70% 수준으로 56개 지역에서 농업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 거제, 함안은 저수율이 40% 아래로 내려가며 가뭄 '심각' 단계로 올라섰고, 15곳이 '경계', 20곳이 '주의', 18곳이 '관심' 수준입니다.
[이재천 /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 특히 남부 지역이 평년의 48~70%로 상대적으로 더 낮은 상태입니다. 논에는 물 마름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요.]
다목적댐 저수율은 그나마 안정적이라지만, 운문댐과 밀양댐, 섬진강댐 등 남부 지역은 생활용수나 공업용수 저수율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하천수를 저수지에 채우거나 급수차를 동원해 용수로에 물을 공급하는 한편, 가뭄 피해에 특별교부세 57억5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여승구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김서연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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