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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가뭄' 견뎌냈더니 이번엔 '극한호우'...가뭄 해갈엔 오히려 도움 안 된다? [Y녹취록]

Y녹취록 2026.08.18 오후 01:28
■ 진행 : 이세나 앵커, 강희찬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남지역이 가뭄으로 단비가 필요했던 지역이지 않습니까? 순식간에 수해가 발생했는데 기상학적으로 이상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공항진> 예전 같으면 100년, 200년 만의 호우라고 표현을 쓰는데 이제는 그 표현을 접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늘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지난해만 해도 100mm 이상의 비가 내린 경우가 15번이나 됐거든요. 특히 9월에 여름이 끝나면 전라북도에 122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어요. 지난해 내린 군산 폭우와 이번 거제 호우하고 비슷한 점이 뭐냐 하면 바닷가거든요. 바다가 바로 옆에 있으니까 바다로부터 공급되는 수증기가 계속 밀려올 수 있다는 조건이 있는 거죠. 그리고 이번 거제 호우의 특징 중의 하나는 1.5km 정도 아래에 있는 공기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왔습니다. 하층제트라고 하는데 이게 수증기를 나르는 데 아주 강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기류거든요. 이렇게 수증기들이 장막을 치니까 비구름이 잘 빠지지 못하니까 계속해서 비가 쏟아진 것이죠. 그래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1년에 서너 번, 많게는 10번. 물론 한 곳에 계속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이런 현상들이 늘 있는 현상처럼 대비를 해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처럼 이렇게 비가 한꺼번에 많은 양이 쏟아지면 오히려 가뭄해갈이 안 된다는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공항진> 직접적인 가뭄해갈을 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는 있죠. 왜냐하면 워낙 많은 비가 쏟아지면 가뭄해갈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물관리잖아요. 물을 잘 관리해서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에 공급해 줘야 되는데. 이렇게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모두 다 한꺼번에 흘러가버리면 그걸 담을 수 있는 그릇이 필요한 것이죠. 다만 이번에 비가 내린 양이 워낙 많았고 거제에도 비가 집중됐지만 위쪽으로도 비가 제법 왔어요. 평균 한 달 강우량이 10분의 1도 안 됐다고 표현드렸는데 지금은 오히려 100%를 넘어섰어요. 워낙 내린 양이 많기 때문에 경남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을 줬다. 다만 비가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피해를 남겼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발췌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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