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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재난문자에도 "배송해라"......폭우 속 목숨 건 '새벽배송' [Y녹취록]

Y녹취록 2026.08.19 오후 02:22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정미 YTN 전국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거제에 시간당 100mm 폭우가 내리던 상황이었는데 쿠팡 새벽 배송을 위한 기사들은 여전히 일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YTN에 제보가 들어왔는데 확인해 봤더니 실제로 배송을 했었습니다. 먼저 블랙박스 화면 보면서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인데요. 당시 배송하던 화물차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소리가 들리실지 모르겠는데 굉음을 내면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와이퍼는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고요. 차 앞유리를 보면 이미 도로에는 물이 가득찬 상황입니다.

◇앵커> 바퀴까지 잠긴 상황인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퀴 중간까지 잠긴 상태고요. 도로 자체도 분간이 잘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 시간이 새벽 1시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쿠팡 새벽배송 체계가 밤 11시에 한 차례 나갔다가 돌아오고 또 돌아오고 나면 새벽 2시쯤 한 차례 더 나가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첫 배송 때, 그러니까 그 전날 밤 11시에도 거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던 상황이고요. 쉴 새 없이 전화기에 재난문자가 나오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배송을 나간 건데요. 배송기사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거제 지역 쿠팡 기사 : 배송할 때 이미 발목까지 물 고인 데나 이런 데도 배송을 다 하고 (기록 보면) 발목 잠긴 데도 그냥 배송하라 오더 떨어지거든요. 돌아올 때는 이미 물이 차올라서, 그 옆이 천이니까. 차들이 뚫고 들어오거나 못 들어온 차들은 물 먹고 퍼져버리거나 그렇게 된 거죠.]

◆기자> 조금 전 취재했던 김다현 기자가 당시 쿠팡 기사들이 다녔던 골목을 다시 가서 이렇게 영상기자와 촬영을 해 봤습니다. 보이시죠. 그 도로가 아예 다 패였습니다. 이 정도로 비가 많이 온 상황이고요.

◇앵커> 이런 데를 운전해서 지나간 거군요?

◆기자> 운전은 그 직전 상황입니다. 이 정도의 강한 비가 내려서 아스팔트도 부서져서 떨어져 나간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또 밤이었고요.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었는데 여기서 만약에 배송을 계속해서 지나갔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입니다. 쿠팡 거점이 연초면에 있는데 연초면도 침수됐던 마을입니다. 하지만 당일 폭우가 집중됐던 새벽 3시에는 거점조차 물에 남겨서 차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도 기사들은 대기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거제 지역 쿠팡 기사 : 들어와서도 배송 어떻게 해야 하냐 그게 안 정해지고 그래서 짐도 못 내리고 계속 대기하는 상태였거든요, 안에서. 그냥 물 빠지면 배송시킬 생각이었던 거예요.]

◇앵커> 대기를 해야 했다고 하셨는데 사실 대기가 아니라 대피를 해야 했던 상황인데 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밝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송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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