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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이 부를 기후위기..."인천공항 침수 위험" [Y녹취록]

Y녹취록 2026.09.03 오전 08:15
■ 진행 : 조태현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심혜영 그린피스 전문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해 여름, 올해 여름 다 덮치면서 우리가 직접 체험을 했던 일이기도 한데요. 이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보도록 할까요. 북극과 남극의 빙하도 빠르게 녹는 이런 상황인데 그린피스 쪽 분석을 보니까 2030년에는 한반도 국토의 5% 이상이 물에 잠긴아. 인천공항도 잠길 수 있다. 이렇게 전망을 했어요. 이렇게 보시는 이유가 뭡니까?

◇심혜영> 핵심은 해수면 상승과 태풍, 해일 두 가지가 겹친다는 건데요. 이 연구는 미국 클라이빗센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온실가스가 계속 늘어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우리 30년, 10년 빈도의 태풍, 해일까지 반영하는 분석한 건데 이렇게 보면 서해안은 고도가 낮고 태풍, 해일도 더 커서 그 저지대에 있는 인천공항이 침수위험지역으로 나타나게 된 거죠.

◆앵커> 지금 그린피스에서 제공해 주신 영상을 보고 있는데요. 저 영상은 인천공항을 CG로 만들어주신 그런 그림으로 보입니다. 인천공항이 정말 물에 잠겨버리는 이런 상황까지 우리가 예상해 볼 수 있는 건데 실제로 지난 36년 동안 한국 연안의 해수면이 10cm가 넘게 상승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는 겁니까?

◇심혜영>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빨라지고 있고요. 국립해양조선 보고서에 따르면 총 36년간 11. 5cm 올랐고요. 최근 10년간에는 36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빨라지는 속도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 어렸을 때만 해도 프레온가스 이런 얘기 정도만 했었는데 이제는 복합위기로 이게 더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구온난화가 빙하를 녹이면서 발생하는 재난, 이런 것들 빙하가 녹는 문제가 직접적인 재난이 있을 것이고요. 다른 재난을 태풍이나 폭염 같은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까?


◇심혜영> 미칠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가 카이스트 AI 미래학과 김형준 교수팀과 함께 발표한 연구에서 이 부분이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91년부터 24년까지 34년치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서 폭염과 폭우가 얼마나 강하게 겹쳐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지수를 산출했는데요. 지난 1년에 하루 정도 극단적인 재난이 발생했었는데 최근에는 5일 넘게 나타나고 있다고 이렇게 수치가 발표되었고요. 이것이 바로 지난 8월 초 40도 넘는 폭염 이후에 곧바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그런 사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조금 더 살펴볼까요. 네팔 대홍수 같은 형태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이번 여름에 이미 많은 재난을 경험하고 있단 말이죠. 비슷하거나 더 강도가 높은 재난 같은 것도 국내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심혜영> 형태는 달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실제 이미 일어나고 있고요. 실제로 경북 안동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작년 3월 안동 산불 기억하시나요. 그때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임시주택에 살고 있었는데 올해 7월에 집중호우가 덮치면서 그 임시주택 20동이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산불로 이미 무너진 삶의 자리에 홍수가 또 한 번 덮친 거죠. 이걸 기후과학에서는 선행조건형 복합재난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익숙한 재난들이 순서를 바꿔가며 덮치는 것만으로도 한국은 절대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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