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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파병' 결정의 시간 다가온다...'선택의 대가' 놓고 고심 [자막뉴스]

자막뉴스 2026.09.12 오전 08:45
'군사적 기여 방안을 검토한다'고는 했지만,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극도로 신중한 입장입니다.

국방부가 중동에 현지 조사단을 보낸 것도 '실태 파악'일 뿐 파병을 전제로 한 움직임은 아니었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성기홍 /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지난 9일, 유튜브 '매불쇼') : 최종적으로 정부가 어떠한 그런 문제(파병)에 대한 방침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파병 논의가 급물살을 탄 배경엔 유독 한국을 콕 집어 공개 압박을 이어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있습니다.

최근엔 남북 대치 상황과 주한미군 주둔까지 거론하며 혹독한 '동맹 청구서'를 들이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8일) : 우리는 김정은으로부터 당신들을 지키려고 3만9천 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데, 이란에서의 아주 쉬운 군사 작전 하나를 도와주지 않겠다는 겁니까? 참 이상하군요.]

여기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반도체 등 관세 협상이 맞물려 돌아가고, 모처럼 살아난 북미 대화 불씨도 지켜야 합니다.

정부의 셈법이 복잡한 이유입니다.

또 일단 파병을 결정하면 비전투 부대라도 한국은 미-이란 전쟁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돼, 이란의 직접 보복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지난 8일) :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는 미국의 공격 행위에 동참하는 것은 명백한 군사적 침략에 공모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는 물론 여권 일각으로까지 번진 파병 반대 여론도 부담입니다.

하지만 미국 중간선거와 전시작전권 전환을 다룰 한미안보협의회가 나란히 11월에 몰려 있어, 그 전에 매듭지어야 한미 간 다른 현안에 미칠 여파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해외 파병은 국회 동의가 필수고 여론을 정리할 시간까지 필요하단 점을 고려하면 정부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아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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