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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와 합의완료"...국제사회에 미칠 대혼란은 [자막뉴스]

자막뉴스 2026.10.12 오전 10:40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80만 톤 규모 경유 공급에 합의하며 2년 넘게 유지된 대러 제재 완화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에서는 초당적 법 위반 지적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여야 상원의원들의 합의 철회 요구도 잇따랐습니다.

[크리스 쿤스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살상하는 푸틴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 어떠한 원칙도 없음을 보여줍니다.]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두 나라의 에너지 시설 상호 공습 중단 합의도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원합니다. 문제는 러시아도 평화를 원하는지 여부입니다.]

실제로 발표 당일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발전소 시설을 폭격하며 트럼프의 '에너지 휴전' 선언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정치적 역풍을 감수하고 밀어붙인 경유 합의는 정작 치솟는 유가를 잡는 데에도 철저히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러시아가 공급하겠다는 물량은 전 세계 하루 소비량의 1.2일분에 불과해 수급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안 켈리 / 노스웨스턴대 초빙교수 (전 미 고위 외교관) : 단기적으로, 특히 중간선거 전에 주유소 기름값을 낮추겠다는 트럼프의 목표는 결코 달성되지 못할 것입니다.]

여기다 사우디 국제공항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이 피격되는 등 중동발 공급망 쇼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마저 허리케인 강타로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미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 400만 배럴을 긴급 방출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합의 발표 직후 선물 가격만 반짝 하락했을 뿐, 실제 미국 내 주유소 경유 가격은 요지부동인 데다 브렌트유가 105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 유가는 오히려 합의 전보다 더 오르고 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추진된 이번 거래가 물가 안정이라는 실리는 놓친 채 국제사회의 대혼란만 자초했다는 비판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자막뉴스 | 김대천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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