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인 게슘 섬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IRNA 통신은 현지 시간 2일 게슘 섬에서 5차례의 폭발음이 잇따라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항공기 2대가 섬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인 게슘 섬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이 공격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자유롭게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슘 섬 주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서 미국의 MQ-9 드론 1대를 파괴하고 게슘 섬 남쪽에서 MQM-170 정찰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격추한 MQM-170 드론 2대를 확보했고, 이로써 이란군이 확보한 해당 기종의 미국 드론은 총 4대로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에 파괴한 MQ-9 드론은 이란군이 격추한 해당 기종의 55번째 드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동 국가들은 미국이 이번 주 이란을 폭격하고, 이에 맞서 이란이 보복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특히 자국에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은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나 자산에 대해 보복 타격을 감행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해 왔습니다.
WSJ은 미국과 중재국들이 협상을 통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걸프국들이 군사적 충돌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걸프 역내 공관들은 지난달 29일 중동 안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사우디는 방공망을 최고 경계 태세로 격상하고 리야드와 동부 유전 지대 등을 중심으로 감시 비행을 강화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도 전투기와 대공포, 전자전 전파교란기를 복합 배치해 저고도 드론과 미사일 대비 방어망을 촘촘히 보강했습니다.
중동 내 최대 미 공군기지가 위치해 이란의 보복 표적 위험 1순위인 카타르도 기지 주변 방공망을 긴급 점검하고 경계를 대폭 높였습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 역시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방어 태세를 격상하는 한편 경계 순찰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자막뉴스ㅣ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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