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선거에 너무 무신경

[앵커멘트]

선거철인 요즘 뉴질랜드에서는 소수 민족들이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느라 분주합니다.

하지만 우리 한인 동포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박범호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7일은 한국에서는 한가위 명절이지만 이곳 뉴질랜드에선 총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정당 관계자들은 나름대로 유권자들의 눈을 끌겠다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입니다.

선거권을 가진 소수민족들을 의식해서인지 세금 완화와 3년간 묶여있던 이민법 등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민법 추이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동포사회가 선거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뉴질랜드 동포]
"..."

[인터뷰:뉴질랜드 동포]
"..."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선거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는 겨우 10%선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당들이 정책 설명회에서 한인들을 배제하는 등 우려할 만한 상황까지 전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조식, 뉴질랜드 의회 의원 입후보자]
"한국인들이 다른 아시안계 보다 낮은 선거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상대적으로 각 정당의 관심을 놓치고 있는게 사실이다."

가뜩이나 선거 참여율도 낮은 상황에서 일부 한인회와 종교단체에서는 선거는 도외시 한 채 명절 행사에만 지나친 관심을 쏟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자]
외국에서 살다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 몰라도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은 상존하게 마련입니다.

이런 가능성을 줄이려면 공식 제도인 선거 등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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