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여권에 국가 이미지 손상

[앵커멘트]

캐나다와 같은 북미지역에서도 한국 여권 위조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위조된 여권은 마약밀매와 같은 국제 범죄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칫 국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은경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이 외교 폭을 넓히면서 무비자로 입출국이 가능한 나라가 많아지면서 한국 여권이 범죄 단체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형 여권의 경우 복제가 쉬운 것으로 알려져 위변조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되고 있다고 범죄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특히 한국인과 생김새가 비슷한 중국 등 아시아계 범죄자들은 한국 여권을 손에 넣으려 혈안이 돼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한성진, 밴쿠버 총영사관 영사]
"젊은 학생들이 여행경비 등 약간의 수고비에 혹해 마약이나 국제거래금지 물품을 옮겨주다가 세관에…"

밴쿠버 총영사관측은 신고된 여권 분실 건수는 2004년에 414건에 이어, 올 00월 현재 3백50여건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영사관측은 범죄에 연루될 경우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여권 보관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범죄가 늘어날 경우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출입국 심사가 강화돼 여러모로 불편이 가중될 수 도 있습니다.

[인터뷰:한성진, 밴쿠버 총영사관 영사]
"최근 들어 여권 분실 신고 건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분실된 여권은 국제 밀입국 알선 조직으로 흘러들어…"

[기자]
캐나다 밴쿠버는 한국 어학 연수생이나 배낭 여행자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 만큼 범죄를 노리는 이들에게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노출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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