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한국바람

[앵커멘트]

키르기즈 스탄에서 한국어가 인기있는 외국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또 태권도를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한류 바람이 부는 것인가요, 키르기즈 스탄에서 전상중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코리아 바람'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나 중국에서의 한류같은 열풍은 아니지만 한국어와 태권도를 배우겠다는 이들이 줄을 설 정도입니다.

지난 11일 한국 교육인적자원부가 운영하고 있는 '비슈케크 한국 교육원'에선 한국어 교습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기능대회'가 열렸습니다.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의 참가자들은 어설픈 한글 발음으로 그간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냈습니다.

[인터뷰:조바예바 아셀, 학생]

또, 지난 17일엔 제4회 '한국 교육원장배' 태권도 대회가 비쉬키크의 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대회에는 키르기스스탄은 물론 이웃 카자흐스탄 등 중앙 아시아 각지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2백 여명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선수들은 다른 태권도 대회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된 각종 태권도 구호를 외치며 저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강덕신,비쉬켁 한국교육원 원장]

한국 교육원측은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선 한국어가 영어 다음으로 인기 있는 외국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태권도는 일본 가라데의 추격을 따돌리고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호신술의 하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자]
고려인 이민사회를 두고 한국을 떠올리던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은 한국어와 태권도를 통해 진정으로 한국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YTN 인터네셔널 전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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