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1960년 3월 2일] 부산 국제고무공장 불, 62명 사망

1960년 오늘 아침, 부산 범일동에 있는 국제고무공장에서 불이 났다.

한 여직원이 무심코 켰던 성냥불이 작업대 밑에 있던 휘발유통에 떨어지면서 불이 붙었다.

작업장에는 신발 밑창을 접착하는 데 쓰는 본드 등 인화물질이 많았다.

불은 삽시간에 공장 전체로 번졌다.

당시 공장은 부산진 시장 안에 있었는데 길이 좁고 사람들이 많아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웠다.

이 불로 6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대부분이 젊은 여직원들이었다.

작업장 관리인이 불을 꺼야 한다며 직원들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해 사상자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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