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전문가들이 일제히 긴장하는 야간 폭우의 정체 [지금이뉴스]

2026.07.08 오후 05:00
전국 곳곳에 물폭탄 수준의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간당 50㎜에 이르는 강한 장맛비는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저한 비 피해 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밤부터 찬 공기 덩어리의 뒷부분이 들어오면서 북서쪽의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밀려 내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찬 공기가 정체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내지만, 아래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는 계속 공급됩니다.

성질이 다른 공기가 서로 미는 힘이 강해지면서 비구름은 동서로 길게 압축되고 이동속도도 느려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비구름이 한곳에 오래 걸리면서 같은 곳에 비를 계속 퍼붓게 됩니다.

올해 장마철은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게릴라성 폭우가 자주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날 전북 부안군 줄포면에는 15분 만에 26.5㎜의 비가 내렸으며, 충북 보은과 서울 강서구에도 15분 동안 각각 24㎜, 17㎜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한반도 주변 해수면의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예년보다 강하게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격렬하게 발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비는 9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시간당 50㎜, 누적 200㎜ 이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장맛비는 10일부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며 이후에는 곧바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동안 서울의 체감온도는 33도, 남부지방은 36도까지 치솟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습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남은 장마 기간에도 극한 호우 형태의 강한 비가 잦은 동시에, 비가 그친 뒤에는 극심한 폭염이 동반되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개인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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